행복한 프로그래밍

컴퓨터 공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임백준 님의 대표작이다. 예전부터 꼭 읽어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해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 즐거운 독서 경험이었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단순히 코드를 찍어내는 기술자가 아니라, 논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예술가처럼 묘사한 점이 인상 깊었다. 책을 읽는 내내 프로그래밍이라는 행위가 주는 본질적인 즐거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학교 과제나 실무에 치이다 보면 코딩을 그저 노동으로만 느끼기 쉬운데, 이 책은 그런 팍팍한 마음을 시원하게 환기시켜 준다. 소스 코드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희열을 느끼는 진짜 해커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나에게 프로그래밍의 낭만을 심어준 고마운 책이다. 두고두고 꺼내보며 초심을 다잡기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너무 즐겁게 읽은 덕분에, 조만간 저자의 다른 책인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도 꼭 찾아 읽어봐야겠다.